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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 올림 - 백가희




01.
누군가의 머릿속에서 부유하며, 그 가슴에 작게나마 이름도장 하나 찍힌다는 게, 이렇게 눈물이 나고 벅찬 일인지 몰랐어요.


02.
만약 불현듯 우리가 헤어져 모두 떠나간다고 해도, 다시 만날 때 이 말 꼭 전할게요.
당신은 제게 있어 여태껏 참 보고팠던 사람이에요.


03.
너는 내게 있어 참으로 어여쁜 존재다. (꽃보다 아름다운, 백가희)


04.
나는 네 기억 단칸방 하나 살았으니
만족하며 여생, 평생을 널 추억하며 살겠다.

우리 사랑하는 동안 그렇게 행복했으니

너는 계속 그렇게 봄이어라

구름마저 멈추게 한
햇살마저 비추게 한
그 따뜻한 여울지는 미소를 가지고
평생 그렇게 영원한 봄이길 바란다.

나는 너의 날들이 영원토록 따스하길 바란다.


05.
있잖아, 내 추억들 속에서, 점점 빛날 내 젊은 날에 잠시 머물고 가줘서, 고마워. 진심이야.

하늘이 참 맑다, 거긴 좀 어때?
보고 싶어.

(서신, 백가희)


06.
내가 너를 너무나도 많이 좋아한 탓이었다
네게로 향하는 이 길에서 중앙선은 없었다


07.
사계 내내 앓을 열병이 될 것을 알면서도 결국은 모든 것을 끌어안는 게 사랑이더라


08.
매일 똑같은 굴레에서 반복되는 만남 중
가장 화려한 은하를 꿈꾸며
나는 너의 잔향만 쫓았다.


09.
칼 손잡이를 주었다.
자, 잡아.
내가 다 아플게.

울지마, 나의 고독


10.
넌 왜 바라만 봐도 벅찰까


11.
내 생활에 빈틈없이 네가 자리해서 내 일상은 곧 너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