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너, 우리 - 뤼스 이리가라이

1.
100p) 편안함, 편안히 이 세상에 있는 존재란 더이상 낯설거나 노예 상태로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감을 갖고 자기 집처럼 느끼며 여성(donne)으로서 존재하는 것입니다. (중략)
변화의 필요성이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진다는 것은 다음의 간단한 확인에서 잘 드러납니다. 여성 해방운동이 20년이 지나고 여전히 활발한 지금에도, 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남자와 똑같아지려는 여성의 바람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그릇된 해석이지요. 그러나 이 해석은 모든 영역에서 지배적은 패러다임과 부합될 때 '그럴 듯한' 것이 됩니다. '기회 균등'이 현재 선동의 가치가 되고 있는 정치에서부터 여성의 사제직이 문제가 되고 있는 종교에 이르기까지……. 여성의 성직을 찬성하든 반대하는 사람이든 모두 이것은 남성과 관련하여 여성이 요구하는 권리로 잘못 이해하고 있으며, 종교적 성직의 형태로 부름받았다고 느끼는 여성의 사회적 필요로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2.
107p) 나는 여성 건강은 무엇보다도 우선 자기를 주장하지 못하기 때문에, 또 스스로에 의해 혹은 스스로를 위해 주체와 객체로서의 자기 정의가 금지되거나 불가능하기 때문에 해쳐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여성은 신체의 생명력을 통합하기 의한 주체적 질서를 빼앗기고 있는 것이다.